어머니의 소천
80평생을 고생으로 살아오신 어머니께서
8월 29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5남매를 낳아 공부시키며 건강하고 성실하고 착하게 신앙으로 살도록 기르시느라 온갖 고생을 다하신 어머님이십니다.
부산에서 어머니를 안치한 서울 보라매 병원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멀고 오래 걸리든지
더구나 가는 길에 폭우마저 쏟아져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래 중에 '불효자는 웁니다' 라는 가사가 있든데
제가 불효자라서 그런지 자꾸만 눈물이 쏟아지는 걸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좀 더 자주 찾아 가서 얼굴을 한번 더 보았더라면, 추석까지 미루지 말고 일찍 올라가 볼껄...
짜증은 왜 내었으며, 맛난 것을 왜 자주 사 드리지 못했나...
이런 저런 많은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천국에 가셨으니 슬프지 만은 않습니다.
아픔도 슬픔도 고통도 악한 것도 없는 천국,
주님과 함께 영원한 기쁨만 있는 천국에 가셨으니 위로가 됩니다.
또한 다시 만날 소망이 있습니다.
#1. 병원생활 하시면서 찍어 놓은 사진,
너무 야위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2. 9월 1일 수목장을 하였습니다.
좌로 부터 남동생, 형님, 매제 그리고 동생들과 조카들과 아내와 딸들
#3.
#4. 모든 절차를 마치고 잠시 나무 그늘 아래서 서로를 격려하는 우리 가족들.
부모님의 가르침대로 더욱 우애있고 화목하게 지내기를 다짐하는 시간.
저희 어머니의 장례식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