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식물들

중나리

산바람2 2015. 6. 21. 21:11

 토요일 오전 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비 쏟아지기 전에 나리들을 만나고 내려오기 위해

새벽잠을 설치고 일찌감치 산으로 올라갔다.

후덥지근한게 땀 흐르는 것이 작난이 아니다.

오르면서 살피고, 살피면서 오르는데

7부 능선쯤에서 진한 주황색의 중나리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얼마나 반갑든지...

한 녀석을 만나고 나니 여기저기에서 서로 자기를 담아 달라는 듯이

숲속에서 얼굴을 내어 민다.

얼굴을 내밀고 인사를 하는데 내가 모른척 하고 그냥 갈 수 없지.

모두 사징끼속에 챙겨 넣는다.

그런데 말나리는 어딨냐?

작년에 만났던 곳을 찾아보아도 

말나리는 아직 제 때가 아닌지 잎도 보이지 않는다.

 

 

 

#1. 반가운 중나리녀석.

 

#2.

 

#3.

 

#4.

 

#5.

 

#6.

 

#7.

 

#8.

 

#9.

 

#10.

 

#11.

 

#12.

 

얼마나 산을 걷고 또 걸었는지 아직도 허벅지가 뻐근하다.

그러나 말나리를 만나기 위해 천상 한번 더 산을 올라가 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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