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지나간 직후.
언제 태풍이 있었느냐는 듯 거짓말 같이
갑자기 돌맹이도 날리던 바람이 그치고
억수같이 퍼붓던 비도 사라지고
하늘은 맑게 개이고 흰구름이 나타났다.
이 무슨 조화란 말이냐.
급히 사징끼를 들고 동네 바닷가로 냅다 달렸다.
벌써 마을에는 포크레인 까지 동원해
태풍이 쑥대밭으로 만든 흔적을 지우기에 여념이 없는데
바다는 아직도 엄청난 파도를 연신 만들어 내고 있다.
#1. 조금 전의 태풍은 오간데 없고...
파도치는 바닷물은 사납지만 하늘은 무척 평화로워 보인다.
#2. 바닷물에는 온갖 부유물들이 파도와 함께 요동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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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집채만한 파도들이 하얀 포말을 일으킨다.
좀전의 태풍을 잊고 무섭다는 생각보다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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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파도를 작품을 만드는 진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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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배도 도로에 나오면 발통이 있다?
엄청난 자연의 위력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더라.
그러나 자연이 할키고 간 흔적과 아픔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힘도 있더라.
창조주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무릎을 꿇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