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찾아간 계곡.
밤에 도착하여 인근에서 잠을 자고
새벽같이 올라가니 벌써 부지런한 진사님들 몇분이 계신다.
인사를 하고.
이끼가 상할새라 고무신을 신고 물 속을 다니며,
나름대로 사진을 생각하면서 담아본다.
먼 길을 왔으니 제대로 된 것 몇장이라도 건져야 할텐데 쉽지 않다.
계곡을 아래서 부터 위로 훑어보니 지난번 보다 조금 더 상한 것 같다.
어느 정도 담아내고 나니 그제야 배가 고프다.
좋았던 하늘도 갑자기 어두컴컴해지는 것이 큰 비가 올 태세다.
서둘러 내려가는데 다른 사람은 내려갈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
주차장 도착 차 문을 여는데 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차 안에 있는 요깃거리고 배를 채우고...
만항재 도착하니 앞이 보이지 않는다.
비가 퍼 부으니 다른데 갈 곳도 없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1. D810
#2.
#3.
#4.
#5.
#6. 갑자기 렌즈에 습기가...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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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D310S
#11.
#12. 길 가다가 김삿갓 어르신을 만났는데 먼 부산에서 왔다고 환하게 웃으신다.
비가 쏟아지지만 한컷 담아드리고 급히 차 안으로 피신.